검색결과9건
해외축구

뮌헨, 나겔스만 ‘충격’ 경질→투헬 선임… “스키 타고 있었는데”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후임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다.독일 매체 빌트는 24일(한국시간) “뮌헨이 나겔스만 감독과 결별한다. 투헬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그는 현재 이미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며 “나겔스만 감독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수요일(22일)에 여전히 오스트리아 질러탈에서 스키를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인 셈이다.매체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경질의 원인으로 꼽았다. 늘 독일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하던 뮌헨은 올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리그 25경기를 치른 현재, 뮌헨(승점 52)은 도르트문트(승점 53)에 1점 처져있다. 다만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8경기 전승했다. 16강에서 ‘난적’ 파리 생제르맹을 꺾었다. 하지만 꾸준히 선수단 장악 문제도 불거졌고, 리그에서의 성적 탓에 경질됐다.지난 20일 라이프치히전 1-2 패배 후 구단은 나겔스만 감독과 결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은 “바이에른은 그런 팀이 아니다. 추진력, 정신력, 태클, 적극성 등을 거의 볼 수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했다. 결국 약 2주간의 여유가 있는 A매치 휴식기에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후임자인 투헬 감독은 사령탑으로 굵직한 커리어를 쌓은 인물이다. 독일 출신인 투헬 감독은 2009년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프로팀 감독으로 첫발을 뗐다. 이후 도르트문트, PSG를 거쳤다. 성과를 내며 유럽에서 인정받는 지도자로 거듭났다. 2021년 1월부터 1년 8개월 동안 첼시를 지휘했다. 투헬 감독은 최근 소속팀인 첼시에서 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전술가로 유명한 투헬 감독은 구단 보드진과의 마찰, 기행 등 좋지 않은 이야기로도 언론에 자주 오르내렸다.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5년전인 2018년에도 투헬 감독을 데려오려고 했다. 하지만 PSG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고 한다. 매체는 “5년의 세월이 흐른 뒤 투헬 감독과 뮌헨의 결혼이 이뤄질 것”이라고 표현했다.투헬 감독은 이전에 이끌었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내달 2일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3.24 08:17
축구

벨기에, 포르투갈 잡았지만…더 브라위너 부상이 변수

벨기에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 포르투갈을 잡았다. 벨기에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피코 데라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겼다.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도르트문트)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슛을 꽂아 넣어 포르투갈을 무너뜨렸다. 벨기에는 난적 포르투갈을 꺾고 8강에 올랐지만,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발목을 다치는 악재가 터졌다. 그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 벨기에는 향후 토너먼트에 큰 전력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3분 포르투갈 주앙 팔리냐(포르투)의 거친 백태클에 넘어졌다. 팔리냐는 옐로카드를 받았고, 더 브라위너는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더 브라위너는 더 이상 뛰지 못하고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와 교체됐다.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은 경기 후 “아주 심한 백태클이었다. 더 브라위너의 상태는 48시간이 지나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브라위너는 톱 중의 톱 클래스 선수다.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걱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유로 2020에서 더 브라위너가 보여준 환상적인 패스를 언급하며 “그는 마치 머리통 뒤에도 눈이 달린 것 같다”고 했다. 더 브라위너는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공격력과 더불어 동료를 살리는 패스 플레이가 톱클래스다. 벨기에 공격수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도 포르투갈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는 후반 42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벨기에 대표팀에는 더 브라위너와 아자르를 비롯해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등 ‘황금 세대’라 불리는 스타급 자원이 포진해 있다. 주전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30대에 이르면서 벨기에가 주요 국제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이번 유로 2020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더 브라위너와 아자르가 16강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벨기에는 치명타를 맞는다. 포르투갈은 더 브라위너가 교체된 후 맹공을 퍼부었지만,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슈팅 23-6, 유효슈팅 4-1로 앞서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포르투갈의 주장이자 올해 만 36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사실상 유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그는 패배 직후 주장 완장을 내던지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한편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체코가 마테이스더리흐트(유벤투스)의 핸드볼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네덜란드를 2-0으로 이겼다. 이은경 기자 2021.06.28 20:43
축구

[UCL 리뷰] 포든 결승골, 맨시티가 도르트문트에 2-1 승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도르트문트를 이기고 1차전을 가져갔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이로써 최근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은 아슬아슬한 승리였지만, 홈에서 난적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제골은 전반 19분 나왔다. 도르트문트 엠레 찬의 패스를 마레즈가 가로챘다. 도르트문트의 실수는 곧바로 골로 이어졌다. 더 브라위너가 이 공을 받아 역습을 이어갔고, 마무리까지 책임졌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9분 로이어가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45분 맨시티 필 포든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반 29분에는 맨시티의 로드리가 엠레 찬에게 가격 당했다며 얼굴을 감싸고 쓰러졌는데, VAR 결과 접촉이 없었던 게 밝혀져 페널티킥 선언이 취소됐다. 또 전반 37분 맨시티 에데르송 골키퍼가 어설프게 처리한 공을 벨링엄이 가로채서 골을 넣었는데, 이때 심판이 벨링엄의 파울을 선언했다.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 벨링엄이 절묘하게 가로챈 것이고 파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지만 벨링엄은 경고까지 받았다. 전반적으로 판정이 어수선한 경기에서 맨시티는 승리를 챙겼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에는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은 나아졌다. 2차전 원정에 승리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1.04.07 08:00
축구

축구팬 80% '토트넘, 번리 원정에서 완승 거둘 것'

대다수의 축구팬은 토트넘의 승리를 예측했다.21일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 수탁 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벌어지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와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8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7회 차 번리-토트넘(2경기)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대다수인 80.46%가 원정팀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양 팀의 무승부 예측은 13.14%로 나타났고, 홈팀 번리의 승리는 6.40%를 기록했다.토트넘은 원정 경기임에도 대다수 토토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현재 리그 순위는 3위. 어느새 선두권인 맨체스터 시티·리버풀과 승점도 5점 차로 좁혀졌다. 특히 토트넘은 번리전을 마친 뒤 첼시·아스널·도르트문트로 이어지는 난적들과 대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야 한다. 반가운 소식은 팀의 주 득점원인 해리 케인의 복귀다. 케인은 발목 부상 이후 긴 휴식기를 가졌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 번리전을 통해 복귀하게 됐다. 손흥민의 폭발적 상승세와 더불어 케인이 가세해 준다면 승리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게다가 2014~2015시즌부터 현재까지 치른 번리와 상대 전적에서 6승3무의 압도적 성적을 기록한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12월 15일)도 1-0 승리였다.단, 최근 급격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번리의 기세는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번리는 최근 7차례 리그 경기에서 4승3무로 쾌조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FA컵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0-5로 패했지만,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우승 경쟁은 물론,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토트넘에 번리의 리그 기세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번리의 안방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이변 요소도 충분하다.이번 회 최고의 박빙 승부로 예상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리버풀(11경기)전의 경우, 홈팀 맨유(37.33%)와 원정팀 리버풀(31.40%) 그리고 무승부(31.27%) 항목이 거의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리그 전통의 라이벌인 맨유와 리버풀은 만날 때마다 치열한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에는 리그 선두권을 달리는 리버풀의 전력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지만, 맨유 역시 감독 교체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리버풀이 안방에서 3-1로 먼저 웃었다. 이 경기로 맨유 감독인 무리뉴가 경질됐지만, 이후 솔샤르 감독이 부임하면서 맨유가 강호의 모습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은 1월 3일 맨체스터 시티에 주춤했지만, 이내 전력을 재정비하고 다시 승점을 쌓아 가고 있다. 지난 19일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홈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경기는 양 팀 전력이 우위를 가릴 수 없을 뿐 아니라, 투표율까지 거의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에 승무패 게임의 적중을 가늠할 수 있는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프리메라리가에서는 전통의 명가이자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레알과 아틀레티코가 모두 투표율 70%를 돌파하며 토토팬들의 믿음을 확인했다. 먼저 레반테 원정을 떠나는 레알은 70.46%의 지지를 얻었고, 안방에서 비야레알을 상대하는 아틀레티코는 이보다 좀 더 높은 76.80%의 지지를 받았다.이 밖에 헤타페(77.68%)와 알라베스(73.17%) 그리고 바르셀로나(67.13%)는 각각 라요 바예카노(8.89%)와 셀타 비고(11.24%)와 세비야(12.74%)를 상대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승점 확보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승무패 7회 차는 오는 23일 오후 8시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배중현 기자 2019.02.21 13:19
축구

'옐로 킬러' 손흥민, UCL 16강 상대 유벤투스 원정 유니폼은 '노란색'이다

원하는 만큼 골라먹을 수 있는 뷔페처럼 다채롭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성사된 ‘빅매치’ 얘기다.11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 추첨식이 열렸다. 16강에 진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5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팀, 이탈리아 세리에A 2팀, 프랑스, 독일, 스위스, 우크라이나, 터키, 포르투갈 각각 1팀의 맞대결 상대가 이날 조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가장 관심이 가는 매치업은 역시 손흥민(25)이 뛰고 있는 토트넘 경기다. 토트넘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를 만난다. H조에서 1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내년 2월 열리는 16강 경기에서 D조 2위 유벤투스와 홈 앤드 어웨이로 맞대결을 펼친다.EPL의 다른 팀들은 대체로 무난한 대진표를 받았다. 리그 1위를 질주 중인 맨체스터 시티(F조 1위)는 FC바젤(스위스·A조 2위)과 만났고, 리버풀(잉글랜드·E조 1위)은 FC포르투(포르투갈·G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A조 1위)는 세비야(스페인·E조 2위)와 각각 16강전을 치른다.그러나 첼시는 16강부터 난적을 만났다.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첼시는 리오넬 메시(30)가 이끄는 바르셀로나(스페인·D조 1위)와 맞대결을 펼치게 돼 치열한 혈투를 예고했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B조 1위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16강을 치르게 돼 마찬가지로 ’빅매치’가 성사됐다.◇노란색을 잡아라, ‘옐로 킬러’ 손흥민유벤투스와 대진이 성사됐을 때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이름을 외쳤을 것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왓포드(잉글랜드) 그리고 아포엘(키프로스)까지, 노란 유니폼을 입은 상대로 유독 골을 잘 넣었던 ‘옐로 킬러’ 손흥민의 위엄이 떠올랐기 때문이다.실제로 손흥민은 노란 유니폼을 입은 팀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특유의 노란 유니폼 때문에 ‘꿀벌 군단’으로 불리는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의 ‘옐로 킬러’ 본능에 가장 많이 희생당한 팀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뛰던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도르트문트전 9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양봉업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마찬가지로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 왓포드와 만나서도 5경기 4골로 펄펄 날았고, UCL 조별리그에서 만난 아포엘을 상대로도 2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UCL 16강에서 만나는 유벤투스 역시 원정 유니폼이 노란 색이라 과연 손흥민의 ‘옐로 킬러’ 본능이 발휘될지 궁금해하는 시선이 많다. 원래 유벤투스의 상징색은 검은색과 흰색이라 구단의 별명도 ‘비안코네리(Bianconeri·흰색과 검은색)’지만, 올 시즌은 원정에서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있어 손흥민이 안방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르샤 만난 첼시, 첼시에 약한 메시첼시의 상대로 바르셀로나의 이름이 불리면서 ‘악연’으로 얽힌 두 팀이 다시 한 번 16강에서 만났다. 1999~2000시즌 8강에서 처음 만난 이후 UCL에서만 벌써 12번째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에선 4승5무3패로 첼시가 근소하게 앞서 있는데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축구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보는 팬들은 즐겁지만 뛰는 선수들은 긴장이 두 배다. 만날 때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지다보니 1차전서 승리를 거두더라도 안심할 수가 없다. 2차전에서 어떻게 뒤집힐지 모르기 때문이다.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에이스’ 메시도 첼시 상대로는 좀처럼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메시는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치른 12번의 경기 중 8경기에 나와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공은 둥글고 징크스는 어떻게 깨질지 모르는 일이다. 메시는 올 시즌에도 UCL 조별리그에서 유벤투스를 만나 이제껏 4번 맞붙어 단 한 번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잔루이지 부폰(39)을 상대로 첫 득점을, 그것도 해트트릭으로 기록하며 시원하게 악연을 깼던 기억이 있다. ◇챔스서 다시 만난 호날두vs네이마르스페인의 ‘원조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판 갈락티코’ PSG와 만났다. 2000년대 초반 화끈한 선수 영입으로 초특급 스타 군단을 만들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타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PSG의 맞대결은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기대할 만하다.특히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와 네이마르(25)의 맞대결이다. 발롱도르 5회 수상, 2017 FIFA 올해의 선수, UCL 최초 조별리그 전 경기 득점 등 쟁쟁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와, 세계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 네이마르가 16강에서 일찌감치 격돌하게 된 셈이다.두 선수는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기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때마다 만났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네이마르가 PSG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호날두와 네이마르가 맞붙는 모습은 UCL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됐다. 그리고 16강부터 두 팀의 대진이 성사되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놓고 또 한 번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UCL 16강 1차전은 현지시간 내년 2월 13·14일과 20·21일에 걸쳐 열리고 2차전은 3월 6·7일과 13·14일에 열릴 예정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12.14 06:00
축구

이근호의 마지막 한일전은 '삿포로 참사'였다

연합뉴스이근호(32·강원 FC)가 78번째 한일전 준비를 마쳤다.한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 일본전을 치른다.이근호의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는 1차전 중국전과 2차전 북한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E-1 챔피언십을 준비하던 중 무릎 통증이 왔다. 이후 통증은 나아졌고 경기에 출전하는 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호는 정상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한일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대표팀에는 이근호의 활동량과 투지가 필요하다. 1차전에서 한 수 아래의 전력인 중국과 2-2로 비겼고, 2차전 북한전에서는 상대의 자책골로 가까스로 1-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많은 축구팬들이 대표팀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화끈한 공격력과 투혼이 넘치는 플레이를 갈망하고 있다. 이근호는 지난 11월에 열린 A매치 2연전 콜롬비아와 세르비아전에 출전해 축구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대표팀 선수 중에 단연 돋보였다. 한국 축구의 희망을 제시했다. 이근호가 그때의 흐름을 이어 대표팀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줘야 할 때다. 침체된 대표팀을 살려 내야 한다. 상대는 일본이다. 설명이 필요 없는 최대의 난적이다. 일본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은 다시 최악의 분위기로 추락할 수 있다. E-1 챔피언십 우승컵도 일본전에 달렸다. 일본은 2연승으로 승점 6점, 한국은 1승1무로 승점 4점이다. 일본을 잡는다면 우승팀은 한국이다. 사상 첫 E-1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이근호에겐 개인적으로도 일본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그는 A매치 80경기를 뛰면서 일본을 5번 만났다. 이근호는 일본을 상대로 총 230분을 뛰며 2승2무1패를 기록했다.시작은 좋았다. 2007년 7월에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2007 동남아 4개국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4위전에 이근호는 교체 투입돼 총 81분을 뛰었다. 연장전에서도 0-0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이 6-5로 승리했다. 이근호는 한국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이후 이근호는 일본에 지지 않았다. 2008년 2월 동아시안컵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에 2010년 2월 동아시안컵에서는 3-1 승리에 공헌했다. 2010년 5월에 열린 친선경기에서도 2-0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이근호가 일본을 만나 패한 것은 단 한 번뿐이다. 하지만 그 유일한 패배의 상처가 너무나 컸다. 한일전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웠던 패배, 바로 '삿포로 참사'다.2011년 8월에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0-3 참패를 당했다. 이근호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 7분까지 뛰었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일본은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카가와 신지(28·도르트문트)가 2골, 혼다 케이스케(31·파추카)가 1골을 넣었다. 1974년 한일정기전 1-4 대패 이후 최다 실점 패배였다. 1골도 넣지 못한 채 3골 차 패배를 당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후 한일전의 무게 추는 일본으로 기울었다.이근호의 마지막 한일전이 '삿포로 참사'였다. 그는 이번 한일전에 어떤 각오로 나설까. 최용재 기자 2017.12.14 06:00
축구

역대 최다 '5팀' UCL 진출 EPL, 몇 팀이 16강 오를까

"EPL 몇 팀이 UCL 16강에 진출할까?"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설문 조사 질문이다.'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2017~2018시즌 UCL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5개 팀이 참가하기 때문이다.UCL에 나서는 5개 팀은 첼시·토트넘·맨체스터 시티(맨시티)·리버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지난 시즌 EPL 1위 첼시와 2위 토트넘, 3위 맨시티는 자동 출전권을 얻었다. 플레이오프에 나선 4위 리버풀은 호펜하임(독일)을 꺾고 본선 대열에 합류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UCL에 초청받은 팀이다.EPL 5개 팀이 UCL에 동시에 출전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숫자가 많은 만큼 기대감도 높아지는 것이다. 또 세계적 명장들이 포진한 만큼 희망도 크다.데일리 메일 설문 조사 중간 결과는 20일(한국시간) 현재 3개 팀이 올라갈 것이라는 답변이 3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4개 팀(23%)·2개 팀(18%)·5개 팀(17%)·1개 팀(6%)·0개 팀(5%) 순이다. ◇ 1차전에서 본 희망지난 13일과 14일 UCL 1차전이 펼쳐졌다.EPL의 희망은 더욱 커졌다. EPL 5개 팀 중 그 누구도 패배하지 않았다. 4개 팀이 승리를 챙겼고 1개 팀이 무승부를 거뒀다. 최고의 스타트를 한 것이다.A조의 맨유는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는 1차전에서 바젤(스위스)에 3-0 대승을 일궈 냈다.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벤피카(포르투갈) 역시 맨유와 비교해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팀이다.첼시는 껄끄러운 C조에 속했다. 첼시는 1차전에서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6-0으로 무너뜨렸다. 하지만 다음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강호들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AS 로마(이탈리아)가 첼시를 기다리고 있다.E조 리버풀은 5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16강 진출은 희망적이다. 리버풀은 1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세비야가 E조 최대 난적이었다. 리버풀이 다음 상대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와 마리보(슬로베니아)를 크게 두려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맨시티는 F조에 페예노르트(네덜란드)·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나폴리(이탈리아)와 함께 속했다. 맨시티는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를 4-0으로 대파했다. 이 기세를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나폴리를 상대로도 이어 간다면 맨시티의 16강행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토트넘이 포함된 H조는 죽음의 조다. 토트넘은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경쟁해야 한다. 또 독일 전통의 강호 도르트문트도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아포엘(키프로스)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이 3개 팀이 치열한 전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토트넘이 도르트문트와 1차전에서 3-1로 승리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 축구 종가 자존심 회복최근 EPL은 유럽 무대의 조연이었다. 주연은 스페인이었고, 스페인을 견제할 대항마로 독일이 꼽혔다. 잉글랜드의 UCL 우승을 전망하는 이들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EPL은 2011~2012시즌 첼시 우승이 마지막 우승이다.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2012~2013시즌 16강에 아스널과 맨유 2개 팀이 올랐지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무너졌고,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했다.2013~2014시즌 분위기는 좋았다. 16강에 맨유·아스널·맨시티·첼시 등 4개 팀이 살아남았다. 8강에 맨유와 첼시 2개 팀이, 4강에 첼시 1개 팀이 올라섰다. 첼시는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2014~2015시즌에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16강에 첼시·맨시티·아스널이 이름을 올렸지만 3개 팀 중 1개 팀도 8강으로 가지 못했다.다음 시즌 EPL은 힘을 냈다. 16강에 첼시·맨시티·아스널이 진출했고, 8강에 맨시티 홀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4강까지 전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승을 앞두고 무너졌다.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에 발목이 잡혔다.2016~2017시즌에는 레스터 시티라는 새로운 활력이 등장했다. 레스터 시티는 16강에 맨시티, 아스널과 함께 갔다. 그리고 혼자 8강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올 시즌 5개 팀을 앞세워 유럽 무대에서 조연 역할에 그쳤던 최근 흐름을 반전시켜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 명장들의 향연EPL 5개 팀 수장들의 면면을 보면 그야말로 '명장들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다.조세 무리뉴(53) 맨유 감독과 호셉 과르디올라(46) 맨시티 감독은 현존하는 최고 명장으로 꼽힌다.무리뉴 감독은 많은 설명이 필요 없는 '스페셜 원'이다. 2003~2004시즌 주목받지 못했던 포르투(포르투갈)를 이끌고 UCL 정상에 섰다. 그리고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안았다. 그저 그런 팀 첼시를 EPL 강호로 올려놓은 것 역시 무리뉴 감독의 작품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천하의 수장이었다. 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유럽을 평정했다. 가히 '절대 최강'이라고 불리는 팀을 만들어 낸 명장이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서도 리그 2회 우승 등 위용을 이어 갔다.안토니오 콘테(48) 첼시 감독은 이탈리아 명장 중 하나로 꼽힌다. 이탈리아 최강의 팀 유벤투스 감독으로 세리에 A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그의 능력은 잉글랜드에서도 통했다. 지난 시즌 첼시 감독 데뷔 해에 우승을 일궈 낸 것이다. 콘테 감독의 스리백은 세계적인 전술로 뻗어 나갔다.도르트문트 전성기를 이끈 위르겐 클롭(50) 리버풀 감독과 토트넘의 젊은 수장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감독 역시 EPL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최용재 기자 2017.09.21 06:00
축구

독일 승리 지킨 GK 노이어의 로봇손

독일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결정적인 순간에 슈퍼 세이브로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독일은 5일(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전반 13분에 터진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2002, 2006, 2010년에 이어 4회 연속 월드컵 준결승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이날 난적 프랑스를 꺾을 수 있었던 건 노이어의 든든한 선방도 있었기에 가능했다. 노이어는 폭넓은 활동 반경으로 물샐 틈 없는 수비 능력을 과시했을 뿐 아니라 프랑스의 잇따른 공세를 몸을 날려 막아내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특히 노이어는 후반 추가 시간에 프랑스 공격수 카림 벤제마의 슈팅을 손을 뻗어 막아내 수호신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골대에 맞은 것으로 오인했을 정도로 빠른 슈팅이었는데도 노이어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선방했다. 마치 로봇이 기다렸다는듯이 손을 뻗어 막아낸 듯 했다. 이 슈팅 선방 하나로 노이어는 독일의 승리를 지켜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4.07.05 03:12
축구

북한 침몰시킨 ‘제2의 알리다에이’ 안사리파드

이란에 '제2의 알리 다에이'가 북한을 침몰시켰다.카림 안사리파드(21·사이파)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북한과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했다. 그는 자신을 선발로 내보낸 압신 고트비 이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안사리파드는 후반 17분 페흐만 누리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돌려놔 결승골을 뽑았다. 이란은 안사리파드의 결승골로 난적 북한을 1-0으로 꺾고 2연승으로 D조 1위에 올랐다. 이란은 이날 북한의 강한 압박에 밀려 끌려다녔다. 조동섭 북한 감독은 선발 전원을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로 구성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는 북한이 주도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홍영조가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패했다. 주도권을 북한 내준 이란은 경기 내내 슈팅 3개만 기록했다. 그러나 이란의 안사리파드는 날카로웠다. 그는 전반 28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재치있게 잡아, 북한 수비 리광천을 뚫고 슈팅까지 날렸다. 섬세한 터치와 결정력은 A매치에서 109골(149경기)을 기록한 알리 다에이를 연상시켰다. 그러나 주심은 안사리파드의 핸드볼 반칙은 선언했고 경고까지 받았다. 카타르 방송국 알자리라의 현지 중계 캐스터도 "심판이 어리석은 판정을 했다"고 말할 정도로 애매한 판정이었다. 결국 안사리파드는 위축되지 않고 후반 17분 결승골을 뽑아 북한을 무너트렸다.1990년 태어난 안사리파드는 이란 대표팀의 막내다. 어리지만 안사리파드는 이란에서는 이미 알리 다에이의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다. 안사리파드는 알리 다에이를 보며 자랐다. 고향도 이란 북서부 아르다빌로 같다. 그는 사이파 축구단이 아르다빌로 전지훈련을 오자 직접 찾아가 테스트를 받아 축구를 시작했다. 사이파는 알리 다에이가 선수 생활 마지막에 뛰었던 팀으로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안사리파드는 2007년 알리 다에이가 은퇴하자 그의 10번을 물려받았다. 그리고 4년 동안 76경기에 나와 26골을 넣으며 알리 다에이의 빈자리를 메웠다. 현재 안사리파드는 가가와 신지(22·일본)가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1.01.16 00: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